[DreamsiC 11월 호] 출사표(出師表), 석재 외장마감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다.

지난 수 백년간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을 꼽는다면 당연 1위는 ‘삼국지’다. 삼국지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는 장면은 수도 없이 연출되지만 누구나 최고의 장면으로 꼽는 장면이 있으니 바로 제갈량이 ‘출사표’를 내는 장면이다. 남만을 평정하고 군사력과 내치에 안정을 기울인 후, 드디어 죽은 전 황제 ‘유비’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위나라를 정벌하러 가겠다는 다짐. 쉽지 않은 길이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 그 출사표에는 인간 ‘제갈량’의 다짐과 포부가 담겨있다.

 

미콘은 지금껏 유비의 여정처럼 도전에 도전을 거듭해왔다. 인테리어 바닥 마감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초고성능 콘크리트로 지금껏 없던 산업을 개척해왔다. 콘크리트의 디자인적 가능성을 세상에 알리는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미콘과 초고성능콘크리트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콘의 성장은 ‘새로움’과의 싸움이었다. 단가가 어느정도 높게 책정되어도 이해할 수 있는 영역. 즉, 미콘의 바운더리 안에서 싸움을 해왔다. 하지만 언제나 내 땅에서 싸울 수는 없다는 판단에 미콘은 또 다른 출사표를 던진다. 바로 외장 마감시장으로의 진입이다.


 


외장마감재는 매우 어려운 시장이다. 디자인이 중요한 마감재지만 ‘안정성’이 가장 주요한 스펙이 된다. 작은 사고도 용납되지 않는 현장. 그래서 미국에는 ASTM이라는 외장마감재로 사용 가능한 최소 조건이 정해져 있다. 성능을 유지하면서 디자인 차별성을 주고, 단가까지 낮게 책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다. 때문에 외장마감재 시장은 ‘석

재’와 ‘스테인리스’ 시장으로 양분되어온 것이 현실이다. 스테인리스는 높은 가격대로 인해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외장마감재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 외장마감재 시장은 ‘석재’가 평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평정된 시장에 미콘이 새로운 소재로 진입을 하려 하고 있다.

 

초고성능 콘크리트는 석재의 내구성과 콘크리트의 성형성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가진 소재다. 미콘의 패널 시험성적은 ASTM의 모든 기준을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성적을 보여준다. 내구성의 문제는 해결 완료. 콘크리트라는 소재의 색감과 질감은 더 말하면 아쉬울 정도로 매력적이다. 이제 남는 것은 결국 ‘가격’의 문제. 미콘이 해결해야 할 가장 어려운 숙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미콘이 건축 외장마감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역시 이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확신으로부터다. 현재 공장을 매입하고 설비를 늘리며 생산량을 최대화했다. 제품을 더 얇게 제작함으로써 원가는 최소화한다.

 

시작은 미콘 플레인 패널부터. 최근 가장 고급의 석재 마감재로 손꼽히는 라임스톤과 겨뤄 볼 수 있는 디자인과 단가의 콘크리트 패널을 제작한다. 콘크리트의 매력적인 질감으로 도시의 수많은 건축물을 아름답게 꾸미는 날이 곧 찾아올 날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