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iC 7월 호] 콘크리트 디딤판, 나아감 보다 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콘크리트 디딤판의 마찰력에 대하여

바닥마감재에 대한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당연 시공비이다. 그리고 연출컬러와 시공기간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른다. 대부분 이 정도 문의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보행에 관심을 더 많이 갖는 현장이라면 질문의 우선순위는 아예 바뀐다. “바닥이 미끄럽지는 않나요?”

 

대부분의 콘크리트 제품은 표면마감의 디자인적 매력만을 고려하면 된다. 오염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형태적으로 보기 좋은 표면마감이 제품의 핵심마감이다. 하지만 발로 밟아야 하는 제품이라면 보기 좋으면서 걷기 좋은 표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디딤판은 일반 콘크리트 판재보다 조금은 더 거친 면이 필요하다.

 

특히 디딤판은 마찰력에 대한 고려가 더 필요한 제품이다. 디딤판과 같이 징검다리류의 길은 일정한 간격으로 보폭을 넓혀야 건널 수 있는데 문제는 사람마다 보폭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자신의 평소 보폭보다 더 넓은 보폭으로 움직이려면 더 큰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고, 멈추는데도 더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때 바닥이 미끄러우면 중심이 무너지며 넘어지는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즉, 디딤판은 적당한 마찰력을 일으켜 보폭에 따른 이동을 원활하게 컨트롤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즉 나아가게 하기 위한 수단보다 잘 설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 미콘의 디딤판은 샌드블라스트를 통해 표면에 작은 돌기를 형성시켜 마찰계수를 높인다.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아감보다 멈춰 서는 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미콘의 디자인 디딤판은 조경 디자인에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기존에는 석재 일변도일 수 밖에 없던 디딤판 시장이 초고성능콘크리트 디딤판으로 인하여 다양한 컨셉을 적용한 디자인 디딤판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미콘이 솔루션을 제공하면 수많은 디자이너, 설계사분들은 놀랄 만큼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시장을 확장 시켜왔다.

 

디딤판은 사람이 한 걸음씩 나아가기 위한 길이 되어준다. 물에 젖지 않고, 흙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게 한 걸음 한 걸음을 받쳐준다. 그리고 미콘은 디딤판 위를 걷는 사람들이 한 걸음 한 걸음이 위험하지 않게, 미끄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표면처리를 연구한다. 이제 남은 것은 더 아름다운 조경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