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iC 7월 호] 애견카페에도 적합한 바닥 마감이 있다?! 🐶🐶🐶

소중한 우리 아이의 슬개골을 위하여


반려동물 천만 시대.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면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정보부터 식사, 간식, 여행까지 다양한 정보를 주는 앱들이 수도 없이 탄생하고 있다. 반려견의 미용을 위해서 애견전용 스파를 이용하고 미용실에서 컷트와 염색을 한다. 누군가는 화식을, 누군가는 생식을 준비하며 반려견이 행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반려견이 주는 행복에 비하면 사실 이 정도 투자는 과하지 않다. 더 해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사소한 문제는 있다. 반려견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은데 그를 위해서는 더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일에 지쳐 잠들려 할 때, 반려견이 함께 잠들지 못한다면 나도 같이 못자게 된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을 뿐이다. 우리 반려견의 행복한 취침을 위해서는 낮시간에 맘껏 뛰놀 수 있는 여건을 갖춰줘야 한다. 야외 공간은 너무 덥고, 바깥 공간은 걷거나 뛰기 너무 힘들다.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뛰어노는 반면 나는 잠시 쉴 수 있는 공간. 그렇게 우리는 애견카페를 찾게 된다.

 

애견카페는 편리하다.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들도 많으며 현장에서는 간식도 구하기도 쉽다. 대부분 반려견들이 놀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공간이 좁다면 대형견의 입장을 제한하는 곳도 많다. 이렇게 쉽게 반려견들의 놀 공간을 제공해주는 애견카페지만 사랑스런 반려견들의 슬개골을 다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애견카페의 바닥은 사실 매우 곤혹스럽다. 애견들은 본능적으로 이곳저곳에 마킹(오줌을 싸는 행위)을 한다. 공간이 마음에 들어서 행복하면 더 잦은 마킹을 할 수도 있다. 요즘은 반려인들의 인식도 매우 성장해서 자신의 반려견이 마킹을 하면 직접 닦음으로 신속하게 오염을 처리하지만, 냄새가 공간에 배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때문에 쉽게 청소를 할 수 없는 바닥은 애견카페의 바닥으로 애당초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애견카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바닥 마감재는 바로 ‘콘크리트 오버레이 솔루션’이다.

 


많은 바닥 시공사에서 사용하는 콘크리트 오버레이 시공법의 코팅제는 ‘에폭시 라이닝’으로 광이 반짝반짝 빛나며 깨끗한 느낌을 주는 마감재다. 마킹을 하더라도 걸레로 쉽게 지울 수 있으며, 매트나 카펫처럼 냄새가 베지도 않는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으니 미끄럽다는 점이다.

 

물론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에 미끄럽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반려견들은 이 좁은 공간을 이리저리 열심히도 뛰어다닌다. 선생님의 호각 소리에~ 간식에~ 친구들과의 놀이에 집중하며 달리다보면 어느 새 벽면 가까이에 다가서있고 온 힘을 다해 달리던 아기자기한 몸은 앙증맞은 네 개의 발로 견뎌내야 할 육중한 무게가 된다. 달리다 딱 서는 것도 문제지만 바닥이 미끄러우면 관절에는 더 큰 무리가 된다.

 


그렇다면 미크리트 코팅은 괜찮은가? 미크리트에 요청하는 대부분의 솔루션은 ‘저광’솔루션이다. 보다 세련된 연출을 위해 매트한 콘크리트 질감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함이다. 이 말끔한 코팅제가 광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소광제’라는 미세한 물질이 들어간다. 이 물질은 빛을 난반사 시킴으로 인해 광이 나지 않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빛을 난반사 시키는 이 물질은 표면에 오돌토돌한 질감을 나타내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마찰력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 작은 차이는 사랑스러운 반려견들의 관절에 무리를 크게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애견카페를 론칭하면서 수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마음은 역시 반려견을 사랑하는 마음에서일 것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따져보고 좋은 것을 선택해주고 싶지만 잘 몰라서 아이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선택을 하게 된다면 그 마음은 얼마나 아플지 굳이 상상하지 않더라도 알 만 하다. 인테리어 마감재의 선택을 더욱 꼼꼼히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누군가에게는 대수롭지 않을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생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